네그레이아 - 올베이로아
여정
날짜 : 2023.02.07.(화) 07:50~16:00
걸은 시간 : 8시간 15분
걸은 거리 : 33.2km
누적 거리 : 874.1km
단상1
단상2
단상3
단상4
단상5
그날 DIARY
허전한 감정들이 들쑤셨던 날이다. 기분 좋은 상상에 웃음 짓다가도, 의미 있는 상상이며 계획인지 회의감이 들다가도. 다시 그것을 보완하고 수정하고.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이제 이틀 후면 긴 걷기의 여정이 끝난다. 아쉬울 것도 없이, 여한 없이 실컷 걸었다. 실컷 생각했다. 실컷 유리되어 있었다. 돌아가야 하고 내 몫의 사회적 삶을 살아야 한다. 나의 삶의 주인이 나여야 하는 이유를 찾은 듯하고 나로 인해 비롯된 일들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
오로지 내 행복을 위해. 내가 행복하지 않다면 다른 것들은 무의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