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토마린 - 아르주아
여정
날짜 : 2023.02.04.(토) 08:30~19:40
걸은 시간 : 11시간 10분
걸은 거리 : 55.2km
누적 거리 : 770.4km
단상1
단상2
단상3
단상4
단상5
그날 DIARY
이틀의 코스를 하루에 와 버렸다. 3일을 이틀로 쪼개려 했는데 이틀을 하루에 오게 된 것은 계획이 아니었다. 다행히 다리는 버텨주었고 술 없는 첫 밤을 보내게 됐다.
드디어 내일이 산티아고다. 정월 대보름과도 맞물리고, 일요일과도 맞물린다. 뭔가 의미가 있는 듯 싶어 내일 도착하고 싶었고, 다행스럽게도 더 쉽게 내일 도착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마지막날 가장 빠른 Wifi를 만나기도 했다.
중간중간 그 다음의 일정을 짜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마드리드나 바로셀로나를 가볼까도 했는데 시간 상 어려울 듯하고 다시 산티아고로 돌아와 이런저런 박물관을 구경해 봐야 할 것 같다. 교육 박물관도 있다고 하니 이제 천천히 걸으며 관광 모드로 슬슬 전환을 해야할 듯하다.
긴 여정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고, 여분의 보너스 같은 길이 기다린다. 다행히도 날씨는 모두 맑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을 이 시간들. 이제 혹은 더 무엇을 얻어갈 수 있을까? 다시 나에게 집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