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아 카스텔라 - 사리아

여정 날짜 : 2023.02.02.(목) 07:40~13:30
걸은 시간 : 5시간 40분
걸은 거리 : 20.6km
누적 거리 : 690.8km

단상1

단상2

단상3

단상4

단상5

그날 DIARY 부르고스 이후로 휴식기를 가진 구간이다. 어머니의 정월대보름 말씀도 한 몫했고, 다음 구간이 너무 멀었다. 내일부터는 긴축재정을 해봐야겠다. 현검이 없다가 너무 많아졌다. 이 돈을 모두 사용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일부터 천천히 걸으며 여행의 묘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모르겠다. 산티아고까지는 4일, 피스테라까지는 3일. 되돌아올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씩 천천히 정해보자.
몸은 건강해진 것 같고, 정신은 어떠한지... 혼자 생각으로는 정리될 수 없는 문제는 여전히 혼자 정리되어지지 않는다. 어떤 수를 쓰더라도. 그저 이 기회로 새로운 일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생각하자. 점점 여정이 마무리되어가고 있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