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원류

샛별 지자 종다리 떴다~

이재


<출전> 『가곡원류』

작 품 감 상



원문

ᄉᆡᆯ별 디쟈 죵달이 ᄯᅥᆺ다 호뮈 메고 ᄉᆞ립 나니
긴 숩풀 찬 이슬에 뵈잠방이 다 졋는다
児㝆야 時節이 됴흘쓴 옷시 뎟다 関係ᄒᆞ랴

현대어 풀이

샛별 지자 종다리 떴다 호미 메고 사립 나니
긴 수풀 찬 이슬에 베잠방이 다 젖는다
아이야 시절이 좋을 ① 손(-손뎌) : ~지마는, -다손치더라도(양보의 뜻을 나타냄)
¶ 이링공 뎌링공 ᄒᆞ야 나즈란 디내와손뎌
(이럭저럭하여 낮에는 지내왔지마는)
② 슨 : 명사 : 것은
¶ 아마도 것 희고 속 거믈 너 ᄲᅮᆫ인가 ᄒᆞ노라
(아마도 겉 희고 속 검은 것은 너뿐인가 하노라)

※ 원문의 '쓴'과 비교하여 ②의 '좋은 것'이 '옷이 젖어도 상관 없다'는 의미와 상통하여 해석이 자연스러움. 이에 ①의 현대어 풀이는 의미상의 오류를 유발할 수 있으나, '2024학년도 수능특강' 지문 해석을 그대로 따름.
옷이 젖다 관계하랴

작 품 감 상



주제

하루의 노동이 시작되는 아침나절의 농촌 풍경

작자

도암 이재

작품 요약

초장은 시간적 배경과 일하러 나서는 장면, 중장은 논밭으로 가는 길에 포착되는 장면, 종장은 농사일의 가치를 제시한다. 전체적으로 노동에 대한 긍정과 밝은 분위기를 드러낸다.

심 화 감 상



표현상의 특징

- 촉각적 이미지를 통해 화자의 시적 상황을 드러내고, 설의법을 통해 화자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드러냄.
- 자신이 놓여 있는 상황과 처지에 대해 만족감과 기대감을 드러내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