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柴扉에 개즞거ᄂᆞᆯ 님만너겨 나가보니
님은 아니오고 明月이 滿庭ᄒᆞᆫ듸 一陣秋風에 닙지ᄂᆞᆫ 소릐로다
져개야 秋風落葉을 헛도이 즈저셔 날 소길줄 엇졔오
현대어 풀이
시비(柴扉)에 개 짖거늘 임만 여겨 나가 보니
임은 아니 오고 명월이 만정(滿庭)한데 일진(一陣) 추풍에 잎 지는 소리로다
저 개야 추풍낙엽을 헛되이 짖어 날 속일 줄 어째오
고전운문 - 시조
<출전> 『청구영언』
柴扉에 개즞거ᄂᆞᆯ 님만너겨 나가보니
님은 아니오고 明月이 滿庭ᄒᆞᆫ듸 一陣秋風에 닙지ᄂᆞᆫ 소릐로다
져개야 秋風落葉을 헛도이 즈저셔 날 소길줄 엇졔오
시비(柴扉)에 개 짖거늘 임만 여겨 나가 보니
임은 아니 오고 명월이 만정(滿庭)한데 일진(一陣) 추풍에 잎 지는 소리로다
저 개야 추풍낙엽을 헛되이 짖어 날 속일 줄 어째오
임의 귀환에 대한 기대감과 개에 대한 원망
작자 미상
착각 모티프를 중심으로 개 짖는 소리에 임이 오는 줄 알고 반겨하나, 잎 지는 소리에 개가 짖었음을 깨닫고 원망하는 마음이 드러난다.
청각적 심상의 대비를 통해 시적 분위기 강조